<2022년 8월. 뉴욕한국교육원>
1. 뉴욕시 고등학교 분류
□ 공립학교
○ (공립 고등학교) 주·시 정부가 설립·운영하는 학교로, 약 542개 학교가 있음
○ (특수목적 고등학교) 학업적·예술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로, 9개 학교가 있음
○ (차터 고등학교(Charter high schools)) 주·시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지만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약 68개 학교가 있음
□ 사립학교
○ (사립 고등학교) 사법인 또는 개인이 설립한 학교로, 약 93개 학교가 있음
2. 고등학교 입학제도
□ 개요
○ (지원자격) ①뉴욕시 거주자이며 ② 8학년 또는 9학년(유급생 제외)이어야 함
○ (지원시기) 특목고 입학시험(10월) → 공립학교 지원서 접수(~이듬해 3월) → 배정결과 발표(~6월) → 대기명단 운영 및 추가배정(~9월)
□ 학교별 입학전형
○ (일반 공립학교) 당초 학생들은 거주 학군 내 고등학교에 배정받았으나 ’04년부터 거주지와 무관하게 고등학교 프로그램 12개를 선택·지원하는 방식으로 제도 변경
- 이는 성적이 저조한 고등학교의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학생들도 타 학군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군 간 인종·소득계층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
- 지원자는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우선순위에 따라 최대 12개의 프로그램을 선택·지원하면 무작위로 번호를 배정받고, 별도의 입학전형 우선권*이 없는 경우 배정된 번호 순서에 따라 입학 허가를 받음
* (21개 분야 프로그램 제공) 건축, 경영, 공연예술/시각 미술 및 디자인, 과학 및 수학, 교육, 보건, 법률 및 행정, 미용, 요리, 엔지니어링, 영화/영상, 인문학, 축산학, 컴퓨터 과학 및 기술, 환경 등
** 거주지, 지원 학교에 형제자매가 다니고 있는 경우, 소득 기준 등
- 학교는 프로그램 전부 또는 일부 정원에 입학전형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지원자들은 그룹별 우선순위 및 무작위 배정번호에 따라 입학 허가를 받음
※ (예시) 거주지 우선권이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한 경우, 해당 학군에 거주하고 무작위 번호 128을 받은 학생 A는 1순위 그룹에 속하게 되어 해당 학군에 거주하지 않고 무작위 번호 31을 받아 2순위 그룹에 속한 학생 B보다 우선순으로 입학 허가를 받음
○ (선별 공립학교) 160여 개의 선별 학교(Screened high schools)는 선발 기준에 뉴욕주 표준시험*, 출석점수, 학교별 시험·면접 등 별도의 평가 및 순위를 포함할 수 있으며, 이 학교들에 대한 지원은 최대 12개의 공립학교 프로그램 지원에 포함됨
* 3~8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뉴욕주의 학업 성취도 평가(영어, 수학)로 7학년 평가 결과는 선별 고등학교 입시에서 성적 기준으로 활용되어왔음
※ (학교 및 선발 기준 예시) ①Beacon High School: 20% 학업 성적, 80% 에세이 ②East Side Community School:100% 에세이 ③Gramercy Arts High School:65% 학업 성적, 35% 인터뷰 등
-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하여 뉴욕주 표준시험이 취소(’21년)되거나 응시율이 낮아(’22년, 약 40%) 활용이 불가능하고 온라인 수업의 출결 상황을 고려하기 어려워 ’21학년도부터 표준시험 성적 및 출석 점수를 고교 입시에 반영하는 것이 금지됨
- 이에 2022학년도 입학전형에 새로 도입된 성적 반영 방식은 7학년 때 학교에서 기록한 주요 과목(영어·수학·사회·과학)의 최고 성적을 표준점수로 환산하여 반영하며, 성적 등 선별 평가 점수가 같을 경우 무작위 배정번호 순으로 입학 허가를 받음
* 각 학생이 기록한 과목별 최고 성적은 구간에 따라 ‘표준점수’로 환산되는데, 100점 만점 기준 85~100점(B~A+)은 400점, 75~84점은 300점, 65~74점은 200점, 10~64점은 100점으로 환산
○ (특수목적 고등학교) 오디션과 학업 성적을 고려하여 선발하는 LaGuardia 고등학교 및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을 통해 선발하는 8개 학교가 있음
* Specialized High School Aptitude Test: 수학·영어 두 과목으로 구성된 시험으로 뉴욕시에 거주하는 8학년, 9학년(뉴욕시로 새로 이주한 경우) 학생 누구나 응시 가능
- 특목고 입학시험 응시 후 선호 순에 따라 8개 학교 모두에 지원할 수 있으며 이는 12개의 공립학교 프로그램 지원과 별도임
○ (차터 및 사립 고등학교) 해당 학교들은 별도 입학 전형을 실시하며, 학교별로 지원 방법 및 입학전형을 확인하여야 함
※ (학교 및 선발 기준 예시) ① Brooklyn Prospect Charter High school:무작위 추첨 ② Brearley School:중학교 성적표·추천서, 작문 시험, 사립학교 입학시험(ISEE, SSAT) 등
3. 고등학교 입학제도 관련 쟁점
□ 선별 학교 입학전형의 학업 성적 변별력 축소
○ 선별 학교 입학전형에서 뉴욕주 표준시험 대신 각 학생의 중학교 최고 성적을 구간별 표준점수로 환산함에 따라 학교 간 및 학생 간 학업 성취도 편차를 세밀하게 반영하지 못함
○ 2022.7.31.자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새 입학절차에 따라 시행된 2022학년도 뉴욕시 공립고교 배정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가장 큰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성적의 변별력이 사실상 축소되었기 때문이라고 봄
* (인종별 1~5순위 학교 내 배정 비율) 흑인 90%, 라틴계 89%, 백인 76%, 아시안 70%
- 다만, 해당 보도는 변경된 성적 반영 방식이 중학생들의 지나친 경쟁과 사교육을 막기 위해 적절한 정책이며 아시안·백인 학생들의 배정 결과는 1~12순위 모두 경쟁률이 높은 선별 학교로 기입한 결과라는 입장도 있음을 전함
□ 입학전형 우선권 중 거주지 우선권(Zone-based Priority) 유지 여부
○ ’20년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학교 간 인종·소득 분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모든 고등학교 프로그램의 입학전형 우선권 중 지역과 관련한 우선권(Geographical Priority)을 두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발표
* ’17년 기준 뉴욕시 고등학교 중 흑인·라틴계 비율이 80% 이상인 학교가 67%(’17.5.5 뉴욕타임스)
- 거주지 우선권을 삭제한 2022학년도 입학전형을 발표(’21.11)하였으나 학부모들의 반발로 철회(’21.12)하고, 학교 자율에 따라 일부 정원에 거주지 우선권을 두는 것을 허용
- 2022.6.17.자 뉴욕타임스는 학교 간 분리의 원인이 거주지 우선권보다는 우수 학교들이 선발 기준에 성적·특별활동 등을 포함할 수 있고, 700개 이상 프로그램 중 선호를 정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정보력·경제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봄
□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유지 여부
○ 뉴욕시는 수월성 교육을 위하여 특목고 입학시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8개 특목고를 운영하고 있으나, 흑인·라틴계 및 저소득층의 비율*이 낮아 현행 입학제도 유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
* 재학생 극빈층 비율: 특목고 1.3%, 뉴욕시 고교 평균 16.7% (’18, Manhattan Institute)
○ ’18년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특목고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7학년 내신 성적과 뉴욕주 표준시험을 선발 기준으로 삼아 각 중학교의 성적 최우수자를 선발하는 방안 및 법안을 발표하였으나 뉴욕주 의회에서 폐기됨
- 2019.10.12.자 뉴스핌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흑인·라틴계의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백인·아시아계는 입학시험 폐지가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고 특목고에 재학하는 아시안의 다수가 부유층이 아닌 노동자계급의 자녀로 저소득층 아시안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반대
* 법안 시행 시 흑인·라틴계의 특목고 입학 비율은 약 9%에서 약 3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18.6. 뉴욕시 교육청)되었으며 흑인·라틴계의 75% 이상이 입학제도 변경에 동의(’19. 퀴니피악대학교)
○ ’22년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기존 8개 특목고의 입학시험 제도를 유지하되 시험 외 다양한 선발 기준을 두는 특목고를 자치구(Borough)당 1개씩 총 5개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22.4.9.뉴욕포스트), 아직 구체적 계획은 발표되지 않음
참고자료
1. 2022 뉴욕시 공립학교 입학전형 안내서, https://www.schools.nyc.gov/docs/default-source/ default-document-library/2022-nyc-public-schools-admissions-guide-korean
3. 뉴욕시 교육청, Specialized High Schools Proposal (’18.6)
4. 뉴욕시 차터스쿨 누리집, https://nyccharterschools.org
5. 뉴욕시 차터스쿨센터, https://schools.nyccharterschools.org/school-search
7. 뉴욕시의회, School Diversity in NYC(2018-2019 School Year)
8. 뉴욕타임스, “N.Y.C. Tried to Fix High School Admissions. Some Parents Are Furious”(’22.6.17)
9. 뉴욕타임스, “The Broken Promises of Choice in New York City Schools”(’17.5.5)
10. 뉴욕타임스, “How It Feels to Be an Asian Student in an Elite Public School”(’22.1.25)
11. 뉴욕포스트, “Eric Adams floats building a new specialized school in each NYC borough”(’22.4.9)
12. 뉴스핌, “뉴욕시 특목고 입시제도 놓고 공방...입학시험 폐지 vs 존치”(’19.10.12)
13. 미주중앙일보, “뉴욕시 공립고 입학심사 과정에 비판 고조”(’22.2.7)
14. 미주중앙일보, “뉴욕시 아시안 학생 공립고 배정 불이익”(’22.7.31)
15. 미주중앙일보, “선별적 입학제, 인종 분리 원인 아니다”(’22.1.26)
16. 한국일보, “뉴욕시, 거주지 우선 고교입학 유지”(’21.12.15)
17. Brown Center on Education Policy, School Choice and School Performance in the New York City Public Schools - Will the Past be Prologue? (’13.10)
18. Manhattan Institute, New York City’s Specialized High Schools: Not The Only Game In Town(’19.4)
19. NBC New York, “Nearly Half of NYC Students Who Took SHSAT Were Black or Latinx — Only 9% Got an Offer”(’22.6.16)
20. UCLA The Civil Rights Project, Report Shows School Segregation in New York Remains Worst in Nation(’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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