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2018
오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수학과 사회탐구, 과학탐구영역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방안`에 따르면 수능 수학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출제범위인 공통과목과 3개 필수선택과목(기하·확률과 통계·미적분)으로 나뉜다.
현재(2019학년도)는 미적분Ⅱ·확률과 통계·기하와 벡터가 출제범위로 이과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가형과, 출제범위가 수학Ⅱ·미적분Ⅰ·확률과 통계로 문과 수험생이 많이 보는 나형으로 분리돼 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 또한 2022학년도 수능에서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없어진다. 수험생은 17개 과목(사회탐구 9개·과학탐구 8개) 중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치르면 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직업탐구는 수학과 마찬가지로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이원화된다.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 출제범위에 들어가고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과목이 된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 생활`이라는 공통과목과 5개 계열별(농·공·상·해양·서비스)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등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는 영역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수험생 간 유불리가 생기지 않도록 배점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배점예시로 `공통과목 75점·선택과목 25점`을 제시했다.
영역별 평가방식은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것 외에는 현행 대로 유지된다. 국어·수학·탐구영역은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수능전형비율 30% 이상 확대 권고, 국어ㆍ수학ㆍ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고등학생도 대학생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오는 2025년까지 전면 시행된다.
교육부의 고교교육 혁신 방향은 `고교학점제와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개선`과 `고교체제 개편`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3단계로 도입한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고교학점제 도입기반을 마련하고 2단계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학점제를 부분 적용한다. 3단계인 전면시행은 2025년부터다.
교육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인 내년 고1부터 대학입시에 진로선택과목 성적을 성취도로 반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원점수·평균·성취도·과목 수강자 수·성취수준별 학생 비율 등만 대학에 제공하고 석차등급과 표준편차는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교학점제 부분 적용을 위해 교육부는 당장 올해부터 2015개정교육과정 수정을 위한 정책연구를 시작한다.
이 연구를 통해 1학점에 해당하는 수업량은 얼마여야 하는지와 대학 등 학교 밖에서 들은 수업은 얼마나 인정할지, 적정 이수학점은 어느 정도인지 등 학점제와 관련한 각종 기준이 마련된다.
이후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 2025년 고1부터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고교내신 성취평가제가 전면시행되는 2025년, 고1부터 전 과목 성적을 성취도로 대학에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체제 개편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교육부는 2020년 하반기 종합적인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수은 기자
원문: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81701000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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